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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총선 앞두고 수백 개 가짜 계정이 움직였다: 친러·극우 콘텐츠 대규모 증폭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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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재등장하는 가짜 계정 네트워크

허위정보 대응 비정부기구(NGO) 얼라이언스4유럽이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수백 개의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이 친러·극우·반기성 콘텐츠를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는 나이지리아 및 서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징적인 것은 이 계정들이 특정 선거에 맞춰 일회성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유럽 각국 선거마다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 투입된다는 점이다.

얼라이언스4유럽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2025년 10월 네덜란드 총선에서 처음 포착된 뒤, 2026년 4월 헝가리 선거를 앞두고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X(구 트위터) 알고리즘을 노린 자동화 조작

가짜 계정들의 작동 방식은 정교하다. 자동화·조율된 방식으로 친오르반,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어 계정들을 일괄 팔로우하고, 해당 계정의 게시물을 대량으로 공유한다. X의 알고리즘 특성상 팔로워 수와 공유 횟수가 많을수록 노출이 늘어나는 구조를 역이용한 것이다.

5선 도전하는 오르반, 여론은 야당 우세

헝가리 총선은 2010년부터 집권해온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5번째 임기를 노리는 선거다. 독립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친유럽·보수 성향의 야당 후보 페테르 머저르(Peter Magyar)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 캠페인 기간 내내 러시아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으며,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오르반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인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요점

  • 얼라이언스4유럽: 수백 개 가짜 계정이 헝가리 선거 개입 조직적으로 수행
  • 계정 운영 주체: 나이지리아 및 서아프리카·아시아 추정
  • 수법: X 알고리즘 조작으로 친러·극우 콘텐츠 노출 인위적 확대
  • 네덜란드 총선(2025.10)에서도 동일 네트워크 사용 확인 — 유럽 선거 재활용 패턴
  • 오르반 5선 도전, 야당 머저르가 독립 여론조사에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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